음악형식의 정의와 작품(+왈츠, 세레나데, 랩소디)

음악형식의 정의와 작품(+왈츠, 세레나데, 랩소디)

1. 왈츠

명칭의 기원은 일반적으로는 독일어의 Waltzen(구르다, 회전하다)에서 유래하며 처음에는 회전운동을 말하는 넓은 의미로 사용되었다가 점차로 어떤 일정한 독일의 무곡 형식을 가리켜 말하게 된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왈츠는 17세기 독일에서 생긴 3/4박자 또는 3/8박자의 느린 무곡인 렌들러에서 발전되었습니다. 19세기 전형적인 왈츠의 최초의 예는 베버의 “무도회의 권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후 왈츠는 실제 무도용의 전형적인 ‘빈 왈츠’의 양식이 완성되었습니다. 형식은 초기에는 단순한 두 도막 형식 또는 세 도막 형식의 것이었으나 빈 왈츠의 전성시대에 대규모적인 것이 먼저 긴 서주부가 있고 두 도막 또는 세 도막 형식의 왈츠가 3곡에서 5곡 정도 계속되고 마지막에 이 각 곡을 회고하는 듯한 느낌을 지닌 긴 코다부를 갖는 매우 큰 형식으로 발전했습니다.

 

19세기 말의 빈에서 활동한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일가의 작품은 예술적으로도 높이 평가되고 또 실용적인 무도곡으로 훌륭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한편 왈츠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제 2악장, 쇼팽의 14곡 피아노곡, 차이코프스키의 발레음악,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장미의 기사”등 의 작품과 브람스의 “사랑의 노래”와 같은 혼성 4 중창이나 합창용 등 모든 분야에서 제각기 특징적인 왈츠가 작곡되었습니다.

 

2. 세레나데

세레나데는 이탈리아어 Sere(저녁,밤)에서 유래하는데 성악, 기악 할 것 없이 본래 애정과 존경을 바치는 사람에게 보내는 밤의 음악을 말합니다. 밤에 연인의 창가에서 부르는 연가를 가리킵니다. 그 대부분은 단순하고 선율적이며 휴대하기 편리한 악기로 반주됩니다. 전형적인 예로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중에서 돈 조반니가 연인의 창가에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오페라의 아리아와 연주회용의 가곡에서 그 같은 세레나데는 무수히 볼 수 있습니다. 18세기 중엽에 발달한 기악 양식의 세레나데는 지금 일반적으로 알려진 서정적인 소품과는 전혀 그 양식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디베르티멘토와 같이 짧은 4악장 내지는 그 이상의 악장으로 된 규모가 큰 곡으로 되어 있습니다.

 

말하자면 실내악과 교향곡의 중간에 속하는 작품으로서 왕후귀족의 살롱과 정원에서 연주되는 우아한 음악이라고 할 것입니다. 모차르트는 13곡의 세레나데를 작곡하였는데 “하프너 세레나데”와 밤의 작은 음악이라는 뜻의 세레나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등은 널리 알려진 곡입니다. 그밖에 브람스는 하이든풍의 경쾌하고 즐거운 세레나데를 2곡 작곡하였습니다. 한편 차이코프스키의 현악 합주용 “세레나데 Op.48”도 이름 있는 명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레나데는 어떤 특별한 사람에 대한 사랑과 존경, 축하의 뜻에서 바치는 음악, 또는 밤에 편히 쉬는 이들을 위한 음악이었습니다. 이것이 시대가 바뀌면서 연주회용 악곡으로 되었는데 이것은 단순하면서도 경쾌하고 간결한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랩소디

랩소디는 원래 그리스의 “일리아스”등 서사시의 일부분 및 계속해서 불리는 이 같은 부분의 연결된 것을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음악에 있어서는 주로 서사적, 영웅적, 민속적 색채를 지닌 자유로운 환상곡을 말합니다. 리스트 피아노를 위한 랩소디 15곡을 작곡했는데 그는 헝가리의 민속 무곡을 소재로 하여 자유롭고 열광적인 랩소디를 작곡하였습니다. 리스트는 이 중 6곡을 선곡하여 제자 도플러와 함께 오케스트라곡으로 편곡하였습니다. 미국의 거쉰이 작곡한 “랩소디 인 블루”도 자유분방한 랩소디입니다. 미국 서민 재즈의 이디엄을 간직하고 있으며 그 선율과 리듬 형태 등은 변화가 무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