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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타악기의 특징과 분류 및 정의(+마림바, 팀파니)

by 정보창구 2021. 12. 18.

타악기의 특징과 분류 및 정의(+마림바, 팀파니)

1. 타악기

가장 오래된 악기 형태이며 몸 울림 악기와 막 울림 악기의 2가지로 분류됩니다. 몸 울림 악기는 종(벨)·심벌즈·캐스터네츠 같이 악기의 몸통 자체가 진동하여 소리 나는 타악기이고 막 울림 악기는 북같이 부착된 막을 진동시켜 소리 내는 타악기입니다. 두 그룹 모두 음높이가 분명한 악기와 불분명한 악기의 2가지로 나뉩니다.

 

팀파니·벨·실로폰은 분명한 음높이를 낼 수 있으며, 작은북·트라이앵글·딱따기·딸랑이·심벌즈는 음높이가 불분명합니다. 음높이를 지닌 것은 선율에 사용되지만 본질적으로 두 유형 모두 주로 리듬을 내기 위한 것입니다. 20세기 서양음악의 가장 놀라운 발전은 온갖 타악기가 확대 및 사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전에는 리듬을 쳐주거나 선율을 보조하기 위해 사용되었지만 20세기에는 극단적으로 다양한 음색(각 악기의 특유한 소리)을 얻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서양 작곡가들은 동양 음악에 매료되어 목통(Wood block), 목탁(temple block), 목종(wood chime)과 유리종(glass chime), 틈 북 같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악기들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재즈에 마림바와 봉고가 사용되는 데서 라틴아메리카의 영향이 감지됩니다. 많은 전위 작곡가들은 기존의 틀 안에서 다른 음색을 얻기 위한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데, 그 예로 심벌즈의 주위를 활이나 톱으로 쳐서 소리 내는 실험을 들 수 있습니다.

 

2. 마림바(Marimba)

마림바는 아프리카에서 실로폰을 가리키는 여러 이름들 중 하나이며 소리막대 각각에 음높이를 고정하기 위해 호리병박을 공명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몇몇 음악 인류학자들은 호리병박을 공명체로 삼은 실로폰을 그 밖의 실로폰과 구별하기 위해 마림바라는 이름으로 사용합니다. 실로폰은 아프리카 노예들에 의해 라틴아메리카에 전해졌으며, 그곳에서 '마림바'로 알려져 중앙아메리카의 대중적 민속악기가 되었습니다.

 

마림바의 소리막대들은 다리가 달린 틀에 고정하거나 연주자의 허리에 묶고 연주합니다. 크고 깊은 음색과 6 1/2 옥타브의 음역을 가졌고, 4명이 연주하기도 합니다. 중앙아메리카 마림바의 소리 막대들에는 둥근 모양의 호리병박 공명체가 붙어 있으며, 공명체의 벽에는 아프리카의 마림바처럼 얇은 막을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 막이 불필요한 소리의 진동을 빨아들임으로써 정확한 소리를 내게 됩니다. 관현악용 마림바는 금속관을 공명체(공명관)로 삼으며, 관현악 실로폰보다 한 옥타브 낮은 음높이로 조정되어 있습니다. 음역은 다양하게 변하지만 가운데 다(C) 음을 기준으로 상하 3 1/2 옥타브가 가장 보편적입니다. 실로 림바(xylorimba)라는 초대형 마림바도 있습니다. 마림바 음악으로는 미국의 작곡가 폴 크레스턴의 마림바 협주곡(1940), 프랑스의 작곡가 다리스 미요의 협주곡(1947)을 들 수 있습니다.

 

3. 팀파니(tim pani)

이 용어는 적어도 17세기 이후부터 커다란 케틀드럼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으며 17세기 중반에 관현악단의 고정 악기가 되었습니다. 매슈 로크의 〈프시케 Psyche〉(1673)와 장 바티스트 륄리의 오페라 〈테제 Thésée〉(1675)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주로 표현을 강화하거나 커다란 소리의 금관악기 악구를 뒷받침하는 역할에 그쳤으며, 17, 18세기 음악에서는 보통 으뜸음과 딸림음으로 된 2대의 악기가 사용되었습니다.

 

그 후 3~4개의 팀파니가 다양한 조율관계로 사용되었으며, 19세기에 들어서는 주로 베토벤의 혁신적 사용법에 자극을 받아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표현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프랑스의 작곡가 엑토르 베를리오즈는 〈죽은 자를 위한 대미사 Grand Messe des morts〉(1837)에서 16개의 팀파니를 요구했고, 그 후 작곡가들은 딱딱한 채를 쓸 것인가 또는 천으로 싼 부드러운 채를 쓸 것인가 등을 상세하게 규정하는 등 이 악기의 잠재적 표현력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현대의 팀파니는 구리나 청동으로 몸통을 만들며 송아지 가죽이나 인조 재료로 만든 울림판을 금속테로 고정시킵니다. 나사나 테를 조절하여 장력을 변화시키고 19, 20세기에 나온 여러 방법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페달이나 손잡이의 막대를 테에 연결해서 장력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통의 바닥에는 크게 두드릴 때 받은 울림통 안의 공기 충격을 줄이기 위해 구멍을 냅니다. 채의 머리 재질에 따라 또는 울림판 어느 부분을 두드리느냐에 따라 음색이 달라집니다. 작곡가 중에는 울림판의 진동을 중지시키기 위해 손을 사용하는 방법까지 제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관현악단의 팀파니가 낼 수 있는 실제적인 음은 연속된 5음입니다. 한 쌍의 탐파니가 낼 수 있는 음역은 가온다(C) 음 아래 F음에서부터 아래로 한 옥타브입니다. 일반적으로 3쌍을 사용할 때 조율 음역은 c-g, G-d, E♭-B♭이다(g음은 가온 C음 아래의 G음이고, E♭음은 옥타브 아래의 2번째 E♭음임). 이고리 스트라빈스키, 구스타프 말러 같은 작곡가는 이 음역을 위아래로 확대시켰습니다.

 

팀파니는 리듬의 반복이나 극적인 크레셴도(점점 세게), 급작스러운 충격을 표현하고 분위기를 바꿀 때 사용됩니다. 특수효과로 약하게 죽인 소리를 내거나 2개의 막대로 동시에 음을 내기도 하며, 페달을 사용하여 글리산도(glissando:어떤 음에서 다른 음으로 미끄러지듯 연주하는 것)를 내거나 천으로 올림판의 소리를 죽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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