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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금관악기 트롬본의 특징(베이스 트롬본, 알토 트롬본, 콘트라베이스 트롬본)

by 정보창구 2021. 12. 16.

금관악기 트롬본의 특징

슬라이드로 관의 길이를 확대시킬 수 있으며 이때 슬라이드는 다른 관악기의 밸브 기능을 합니다. 19세기부터 밸브가 달린 관악기도 제작되었지만 널리 사용되지 못했습니다. 15세기에 트럼펫에서 발전한 트롬본은 1700년경까지 색버트로 알려져 있었으며 트럼펫처럼 직선관 끝이 종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악기가 저음역을 담당하기 때문에 트럼펫보다 크며 수평으로 자른 단면을 보면 코넷과 같이 포물선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슬라이드는 아래 끝부분이 두꺼운 2개의 나란하게 고정된 내관과 2개의 움직일 수 있는 외관으로 이루어집니다. 연주자가 오른손으로 슬라이드를 움직이면 2짝의 관이 서로 안팎으로 접힙니다. 트롬본의 또다른 부분인 주관(bell joint : 나팔관과 본관을 연결하는 부분)은 연주자의 왼쪽 어깨 위에 위치하면서 슬라이드의 무게를 상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구부러진 부분은 슬라이드를 돕는 역할도 합니다. 가장 흔한 트롬본은 B♭조 테너 트롬본으로 B♭ 트럼펫보다 한 옥타브 낮은음을 냅니다. 1포지션으로 슬라이드를 끌어당기면 낮은 음자리표 B♭음 위의 배음렬의 음들, 즉 B♭1 - B♭ - f - b♭ - d′- f′ - a♭′(대략적인 음높이) - b♭′- c″- d″ 등의 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2포지션으로 당기면 반음 아래인 A음 위의 배음렬 음들을 얻을 수 있으며 계속해서 7포지션까지 이동시키면 E음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12개의 반음에 의한 반음계는 낮은음자리표 위의 E음부터 시작되며 최고음은 연주자의 능력에 따라 결정됩니다. 관현악단에서 많이 사용되는 트롬본은 B♭-F 트롬본입니다. 이 유형의 트롬본은 나팔 부분의 연결부에 위치한 원형 관에 의한 F 부속부를 지니고 있습니다. 연주자가 왼손 엄지손가락으로 회전 밸브를 움직여 주부의 관과 연결시키면 트롬본의 음높이가 4도 떨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음계는 C음부터 시작되며, 이때 추가된 저음들을 기음 또는 '페달'음이라 합니다. 트롬본 관의 지름은 유형마다 다양합니다. 옛날에는 트럼펫보다 굵지 않았으나 나중에 커져 중형·대형 굵기의 트롬본이 나오게 됩니다.

 

대형 굵기의 트롬본은 종의 지름이 커져 24㎝에 달합니다. 관이 가장 굵은 트롬본은 저음을 연주할 때 사용됩니다. 20세기 중반 트롬본은 댄스 음악에서 장인적 기교에 적합한 악기로 인기를 얻게 되었으며, 주로 중형 굵기의 B♭ 테너 트롬본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대규모의 댄스 음악이나 재즈 오케스트라에는 베이스 트롬본도 포함됩니다. 16세기 트롬본은 20세기의 것과 달리 종의 지름이 좁으며 세부적인 연주기법도 달랐습니다.

 

16세기 트롬본은 다성음악에 주로 사용되었으며, 알토·테너·베이스 트롬본이 제작되었습니다. 반면 고음부는 손가락과 입술 진동으로 소리를 냈던 목관악기인 코넷이 담당했습니다. 이 3개의 짝을 이루는 옛 형태의 트롬본은 고전시대 관현악단에서 트리오를 이루어 편성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트롬본 성부는 총보에서 알토 음자리표, 테너 음자리표, 낮은음자리표로 기보 됩니다. 브라스 밴드에서는 테너 트롬본이 높은 음자리표로 기보 되지만 실제 음은 악보보다 1옥타브 낮은음을 냅니다.

 

알토 트롬본 (The alto trombone)

19세기 후반까지, 오케스트라의 관습적인 섹션을 이루고 있던 3개의 트롬본은 알토 트롬본, 테너 트롬본, 베이스 트롬본이 있습니다. 밸브 트럼펫의 등장과 더불어 알토 트롬본은 점차적으로 제 2 테너 트롬본으로 대치되게 되었고 2개의 테너 트롬본과 하나의 베이스 트롬본이 관습적으로 트롬본 군의 표준형으로 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작곡가 들은 테너 트롬본을 3개의 군으로 해서 쓰기를 즐겼고, 베이스 트롬본을 사용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통 단순히 3개의 트롬본으로 지정되었을 때에는 제3트롬본은 베이스 트롬본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알토 트롬본은 테너 트롬본보다 완전4도가 높은 피치로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그 닫혀 있는 상태의 포지션 기음은 Eb입니다. 그 연주 테크닉은 다른 트롬본과 꼭 같습니다. 또 그 파트는 보통 알토 음자리표로 쓰였습니다. 알토 트롬본을 의식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스코어의 경우에도 제1트롬본과 제2트롬본에 알토 음자리표가 쓰이는 경우가 있었던 것도 아마 그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이러한 습관은 러시아 작곡가들 사이에 널리 행해졌습니다. 알토 트롬본의 음을 테너 트롬본으로 연주하기에 너무 높은음이 나오게 되는 경우에는 실제로 그 프레이즈에서는 대체로 트럼펫으로 연주하게 됩니다.

베이스 트롬본 (The bass trombone)

베이스 트롬본은 테너 트롬본보다 완전4도가 더 낮게 조율되어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G트롬본을 더 즐겨 사용하고, 또 19세기에 있어서의 독일에서는 Eb 이 널리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20세기에 들어와서 이러한 악기들은 테너 베이스 트롬본이라 불리는 악기에 점차로 자리를 내어주게 되었고, 오늘날에는 이러한 형의 악기를 단순히 베이스 트롬본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테너 베이스 트롬본은 Bb 테너 트롬본에 소위 “F 어태치먼트”(F attachment)라는 것을 부착시켜 이 부가 부분이 위쪽의 U자 형으로 구부러진 부분의 주된 관에 첨가되어 악기의 기음을 F로 할 정도의 다른 구부러진 관에 장치되어 있습니다. 왼손의 엄지손가락으로 조작되는 로터리식 밸브는 호른의 밸브와 같은 방법으로 이 엑스트라 관을 추가함으로써 컨트롤하는 것입니다.

 

테너 베이스 트롬본이 주로 베이스 트롬본으로 사용되도록 하기 위해 서계되는 경우에는 소리통은 넓게 만들어지게 되고 벨의 사이즈는 약 9 2/1인치로 확대됩니다. 그리고 F관에는 슬라이드가 장치되어 있는데, 그것을 끌어당기면 F음을 E음으로 낮출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이 마지막 것은 테너 트롬본의 낮은 E음과 그 첫 페달음은 Bb 음 사이의 간격을 메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입니다. 엑스트라 관이 약 3피트 정도 추가됨으로 인해서 각 슬라이드의 길이에는 6개의 포지션밖에 지닐 수 없게 됩니다.

 

낮은 Bb 음은 E 슬라이드를 잡아 당겨냄으로서 나올 수 있게 됩니다. F 어태치멘트의 이점은 단순히 Bb 관에서 연주 불가능한 음을 얻어낼 수 있다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F 어태치멘트 장치를 함으로써, 트롬본은 실제로 하나의 악기에서 두 개의 악기 또는(E슬라이드를 계산에 넣는다면) 3개의 악기를 결합한 것과 같은 것으로 됨 과 동시에, 이것은 그 의의에 있어서 더블·호른의 발명에도 비교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서 테너 부분과 베이스 부분의 모든 음역을 통해서 사실상 무한한 가교 환성이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

콘트라베이스 트롬본 (The Contrabass Trombone)

테너 트롬본보다 한 옥타브 아래에 있는 Bb 피치로 된 콘트라베이스 트롬본은 바그너에 의해 “Ring des Nibelungen"의 금관 부분가운데서 취급되어 있습니다. 이 악기를 이 작품에서 사용하게 된 목적은 트롬본 족의 음역을 아래로 확장시켜서 낮은 베이스의 경우 튜바로 연주하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게 하는 데 있습니다. 이 악기는 다른 작곡가 들은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R. 스트라우스의 ”Elektra", 쇤베르크의 “Gurrelieder"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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