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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클래식 음악 감상을 시작하는 방법과 공연장 에티켓

by 정보창구 2021. 11. 25.

1. 대중매체를 통한 클래식 음악

가요를 통한 클래식 음악 이현우란 가수의 ‘헤어진 다음날’이라는 곡을 빛나게 했던 바이올린의 애잔한 선율이 바로 클래식 음악이란 걸 모르는 사람이 많다. 더구나 그 음악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비발디의 ‘사계’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 ‘사계’ 중 ‘겨울’의 한 악장이었다. 이렇게 대중음악을 통하여 클래식 음악과 만나는 방법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2. 영화를 통한 클래식 음악

또 한 가지의 대표적인 예로 ‘쇼 생크 탈출’이라는 영화를 보면 부인과 그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선고받은 한 남자가 그야말로 허를 찌르는 두뇌 플레이로 자유를 찾는다는 내용입니다. 그중 한 장면인 미래를 계획할 수 없는 교도소 생활이다. 최소한이나마 인간다운 삶을 포기할 수 없었던 주인공은 교도소 안에 도서관을 만드는 등 사람답게 살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습니다.

 

어느 날 각계에서 보내온 도서들을 정리하다 함께 딸려온 낡은 음반들을 발견한 주인공은 잠시 망설이다 불현듯 교도소 방송실의 문을 닫아걸고 음반을 틀어 스피커를 통해 온 교도소 안에 흘려 보냅니다. 그때 흘러나오던 여성 2 중창은 교도소 안의 죄수들은 느닷없이 흘러나오는 음악에 귀를 기울이고 마치 천상의 소리인 듯한 그 아름다운 선율에서 잊고 있던 바깥 세계의 자유를 떠올립니다. 주인공이 본견적인 탈출을 시도한 것도 아마 그때부터였습니다.

 

그때 나왔던 음악은 바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 나오는 2중 창의 아리아 ‘포근한 산들바람’입니다. 물론 음악의 내용은 영화의 장면과 별 연관성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평생 거칠고 어두운 삶을 살았던 죄수들의 마음을 한 순간에 움직인 음악은 아름다움의 실체를 통해 인간 본연의 존엄성과 자유를 깨닫게 한 연결고리였을 뿐입니다. 그러면서도 음악이 왜 인간에게 존재해야 하는가를 확연하게 증명해 보인 장면입니다. 클래식 음악을 알려면 반드시 영화나 대중가요를 들으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영화에 클래식 음악이 삽입되었는가를 한번 더 생각해 보고 클래식을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친근하게 다가갔으면 합니다.

 

3. 공연장에서의 에티켓

미국 “타임즈”가 선정한 에티켓 공연장에서의 에티켓 문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똑같이 골머리를 앓는 문제인 모양입니다. 관객들의 태도가 너무나 신경 쓰였던지 이례적으로 미국의 ‘타임스’가 공연장에서 꼭 지켜야 할 에티켓을 발표하였습니다. 우리와 어떻게 다른지 한번 비교해가며 우리도 지켜야 할 기본 에티켓은 꼭 지키기로 합니다.

 

  • 개성시대라지만 너무 요란하거나 남루한 옷차림은 금물. 격식 차린 정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깔끔하고 단정하게는 해야 합니다.
  • 버스 안에서 옆사람의 짙은 향기에 머리 아팠던 기억 있으시죠? 공연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 짙은 향수, 화장품 향기에 민감하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감동의 순간, 요란하게 울려대는 핸드폰, 삐삐, 알람시계 소리, 망쳐버린 다른 사람의 좋은 시간, 무엇으로 보상하실 건지요
  • 취학 전 아동은 아쉽지만 입장 불가합니다. 초등학생이라면 관람 예절을 교육시켜주세요. 공연 예절도 중요한 산 경험이랍니다.
  • 도서관도 아닌데 왠 메뚜기. 공연 중 좋은 자리에 앉겠다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일은 다른 사람의 공연 관람에 방해가 됩니다. 또 서로 좋아하는 모습 보기 좋을 때도 있지만 무디 때와 장소는 가려주세요
  • 영화관에서 중요한 순간에 팝콘 먹는 소리나 수군거리는 잡담 때문에 신경 쓰이던 경험 있으시죠? 이렇게 분위기를 때실 거라면 아예 입장을 안 하시는 게 낫겠죠
  • 공연 시작 후 자리 찾는 사람들 때문에 눈살 찌푸렸던 경험 다 한 두번씩은 있으시죠? 무대 위 공연자의 정신을 산만하게 해 좋은 공연을 망칩니다.
  • 5~10분 늦는다고 세상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공연이 채 끝나기도 전에 부랴부랴 자리를 뜨는 사람들은 공연 관람은 물질이 아닌 정신적 여유로움이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실 때의 여유로운 마음을 마지막까지 간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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