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교향곡과 표제음악의 특징(+대표 작품 슈베르트 교향곡)
낭만 교향곡
베토벤에 의하여 낭만적인 이념을 담은 교향곡은 낭만주의 시대에 와서 문학적인 내용을 지닌 더욱 자유로운 형식으로 발전하였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19세기 중엽에 이르어서는 표제음악적이고 문학적 경향이 강한 교향곡이 리스트에 의해서 쓰였으며 브람스는 매우 고전적인 4개의 교향곡을 작곡하였고 그 후로는 브루쿠너, 말러, 차이코프스키, 드보르작 등의 작곡가를 거쳐서 20세기에는 쇤베르크, 스트라빈스키, 쇼스타코피치 등이 개성적인 작품을 남겼습니다. 또한 교향시의 탄생과 발전도 있게 됩니다.
표제음악이란?
어떤 뜻이나 사물을 묘사하기 위해 지어진 것으로 곡의 내용을 암시하는 표제가 붙은 음악을 말합니다. 19세기 낭만파 음악가인 베를리오즈에 의해 발달되었습니다. 교향시는 단악장으로 구성된 표제적 관현악곡으로 리스트에 의해 발전되었습니다. 전통적인 구성법에 따르지 않고 시적 사상이나 표제에 따라 자유로운 형식으로 대부분 단일 악장으로 구성되지만 이 악장은 다시 세분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리스트의 대표적 교향시는 “프렐류드”, “프로메테우스”가 있으며 리스트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전 유럽에 영향을 미치어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드뷔시의 바다 등이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대표적 교향곡 작품 - 슈베르트 교향곡 No.8 “미완성 교향곡”
이 곡은 1822년 10월 22일 슈베르트가 작곡에 착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관현악 총보를 만드는 작업을 가리키는 것이며, 단편적으로 존재하는 피아노 스케치는 그 이전 시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슈베르트는 1악장과 2악장을 작곡하고 나서 3악장 작곡을 시작했으나, 20마디까지만 관현악 편성 작업을 한 채 일단 작곡을 중단했습니다. 그 뒤 1823년 4월에 그라츠(Gratz)의 음악협회 회원으로 추천받은 슈베르트는 이를 수락한 뒤 감사의 뜻으로 교향곡 하나를 헌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슈베르트의 친구이자 음악협회 대표였던 안젤름 휘텐브레너는 나머지 두 악장의 악보가 마저 도착하기를 기다렸으나, 결국 악보는 오지 않았고 이 일은 그대로 흐지부지되었습니다. 그 뒤 지휘자인 요한 헬베크가 이 곡을 발견해 초연한 것은 1865년 12월 17일의 일이었으니, 이 교향곡은 40여 년 동안 그대로 잠자고 있었던 셈입니다. 이 작품이 끝내 미완성으로 남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설명이 있습니다. 일단 갈수록 악화된 슈베르트의 병(1820~1821년 사이에 매독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을 근거로 드는 견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주장은 슈베르트가 1828년에 사망할 때까지 수많은 걸작을 남겼다는 점에서 그다지 설득력이 없습니다. 워낙 다작의 작곡가였던 데다 건망증까지 심했던 슈베르트가 그냥 잊어버린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또 1, 2악장 모두 3박자 계통이기 때문에 역시 3박자로 구성한 3악장 스케르초의 악상을 제대로 전개해 나가는데 애를 먹었던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흥미로운 의견이긴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뚜렷한 증거는 없습니다.
결국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자료가 발굴되기 전에는 ‘진실은 저 너머에’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을 안타까워한 여러 음악가가 스케르초 악상의 피아노 스케치를 관현 악화했고, 영국의 음악학자인 에이브러햄과 뉴불드는 3악장 스케르초의 완성본에 더해 슈베르트의 극부수음악 <로자문데>의 간주곡을 4악장으로 대체해 ‘완성본’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로자문데>는 1923년 말에 작곡되어 시기상으로도 근접하며 기본 조성도 B단조로 같다). 러시아 작곡가 안톤 사프로노프처럼 아예 새로운 피날레를 작곡해버린 이도 있습니다. 그것 나름대로 좋은 시도이기는 하지만 어차피 미완성은 미완성이고, 이 작품은 미완성 상태만으로도 완전한 걸작으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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